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시장가주문은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11월25~29일 사이의 주문유형(건수 기준)을 조사한 결과
기관투자가들은 전체 주문중 10.41%를 시장가주문으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시장가주문비중은 각각 2.3%와 0.7%에
그쳤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증권사의 시장가주문비중이 20.1%로 투신(2.7%) 은행
(1.8%) 보험(0.5%)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소는 "시장가주문이 기존의 지정가주문에 비해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성
이 큰 만큼 호가를 가장 빨리 확인할수 있는 증권사들의 이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주문에서 차지하는 시장가주문의 비율은 건수기준으로 2.4%, 수량기준
으로는 1.1%로 나타났다.

한편 시간외매매는 하루평균 40만5,000주로 정규매매(2,005만2,000주)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건부 지정가주문은 0.2%를 차지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