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통은 4일(현지시간) 미 뉴욕의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 본사에서 마스터
카드인터내셔널 코리아와 인터넷상의 전자상거래 보안시스템인 SET( Secure
Electronic Transaction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통은 이번 협정에 따라 비자카드와 함께 SET를 공동개발한 마스터카드인
터내셔널측으로부터 지불수단시스템 관련기술을 지원받아 인터넷상의 가상
쇼핑몰,유통업체,금융기관,인증기관등을 연결하는 SET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란 고객이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대금을 지불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대금결제시의 보안방법이
불안정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한통은 오는 98년초 시범서비스를 거쳐 9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자
상거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금융,제조,유통업계와 협력,인터넷 전용서비스인 한국인터넷
(KORNET)에 첨단 가상쇼핑몰을 개설하고 오는 98년 보험,증권,부동산등 모
든 분야로 전자상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