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면방공장에 이어 코드로이(골덴)공장을
건설, 현지에 방적에서부터 직물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박창호 갑을그룹회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독일 아루펜뮐러사의 기술을
도입, 합작방적 공장이 있는 중국 상해인근의 방통지역에 코르도이공장을
세우기로했다고 밝혔다.

아루펜뮐러사는 코드로이 겉감 제조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을 기술을 보유
하고있는 업체로 갑을은 일정비율의 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미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갑을은 남통 코드로이공장을 내년초 착공,내년말 완공할 예정인데 여기서
연간 2천만-3천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갑은 남통외에 최근 방적공장을 완공한 우즈베키스탄등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도 코르도이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갑을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남통공장에서 나오는 제품은 미주시장,
CIS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럽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유럽에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판매전담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갑을은 코드로이에 이어 스판덱스직물 사업도 확대키로 하고 현재 유럽
등지의 업체와 기술제휴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손상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