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평까지 내며 신한국당 박찬종고문을 극찬하던 자민련이 28일에는
신한국당 이회창고문의 "김심인정" 발언을 겨냥, "이고문도 이제는 대쪽이
아니라 천안삼거리의 수양버들이 다 된 모양"이라며 강하게 비난해 눈길.

자민련 이규양부대변인은 이날 "신한국당의 다른 대선주자들이 "김심" 앞에
꼬리를 내리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고문마저 어느새 "김심" 앞에
고개숙인 남자가 된 줄은 몰랐다"고 지적.

이부대변인은 또 "이고문이 "낡은 정치판의 경험을 거쳐야 정치적 검증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도착적 심리상태"라고 했는데 정작 그는 무엇
때문에 그런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느냐"고 반문.

이부대변인은 이어 "지난날 국민을 심판하던 이회창대법관이 이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이 된 것을 깨닫지 못한 모양"이라고 일침.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