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12월1일부터 무역 외환거래의
제한이 철폐되는 IMF "8조국"으로 이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중국 원화가 내달1일부터 태환화폐로 전환된다.

28일 신화통신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합동경제
위원회에서 무역거래에 따른 외환거래를 자유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중국의 이번 IMF8조국 참여는 세계무역기구(WTO) 가맹을 염두에 둔 시장
자유화를 겨냥한 것이다.

IMF 8조국은 무역에 수반되는 자금 이동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IMF 협정
8조에 동의한 국가를 지칭하는 것으로 정부가 무역회사의 보유 외화를 제한
하거나 국내 통화와 외화 환전에 제한 등을 가할 수 있는 IMF 14조국과
대비된다.

IMF는 외환거래의 자유화를 위해 8조국으로의 이행을 촉구해 왔는데 IMF
가맹 1백81개국중 1백27개국이 8조국으로 이행됐으며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라오스등이 여전히 14조국으로 남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