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인 프로톤사는 올
상반기(4-9월)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22.9% 증가한
1억8천1백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프로톤사 작년 한햇동안의 경상이익(1억8천1백80만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프로톤사는 또 올 상반기 9만1천5백7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규모도 전년동기대비 2백%가량 증가한 1억3천7백8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프로톤사의 이같은 이익증가는 엔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엔저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과 생산성향상에 대한
전사적인 노력이 이익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톤사는 지난달 영국의 자동차업체 로터스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