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박영배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다음주 뉴욕에서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미국무부가 27일 발표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내주 뉴욕에서
북한과의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이 회담과 에번 헌지커
의 석방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북 회담재개 발표는 간첩혐의로 북한에 3개월간 억류됐던 에번 헌지커
가 석방된 직후 나온 것이다.

번스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이 해결됐다고 해서 미-북간 다른 현안들이
자동적으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이 잠수함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한국측에
사죄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온당할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