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간첩혐의로 북한에 구속된 한국계 미국인 에반 헌지커(26)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일행의 일본도착이 돌연 연기됐다.

주일 미대사관측은 리처드슨 의원 일행이 26일저녁 미군기편으로 평양에서
도쿄 요코다기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연기 이유에 대해 "갑자기 현지로부터 연락이 왔다"고만 말했다.

리처드슨의원은 헌지커와 함께 요코다기지에 도착, 이날 저녁 7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리처드슨의원 일행이 27일낮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