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평년보다 눈이 많이 내려 3년간 계속된 겨울가뭄이 없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겨울철 기상전망"을 통해 눈이 예년보다 2~3차례 더 내려
서울 등 전국 7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강릉)의 12~2월
평균강수량이 평년(1백2.5mm)수준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거의 비슷한 영하3~영상4도로
예상되나 지난 86년부터 94년까지 엘니뇨현상 등으로 "따뜻한 겨울"에
익숙해진 점을 감안하면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에는 강한 대륙성 고기압의 강세로 평균기온이 평년(영하2~영상5도)
보다 1~2도 가량 낮아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1월은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겠고 2차례 가량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 춥겠으나 기온은 평년(영하 5~영상 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1~58 )보다 조금 적겠다.

2월은 변질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나
영동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기온(영하
2~영상4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도 평년(25~63mm)과 비슷할 전망이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