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3월 개항하는 청주공항을 동남아 및 일본 등 근거리 전세기편
과 화물기 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청주공항 운영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현재 김포공항에서 연간 3천회정도 뜨는 전세기의 상당
편을 청주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국내는 장거리,해외는 단거리 구간에 취항하는 비행기를 청주에서 출발
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대한항공이 청주-괌에 주 2회 취항키로 이미 결정했으며 국
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청주-부산, 청주-제주, 아시아나항공이 청주-제주에
각각 취항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통해 김포공항의 혼잡도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청주공항의 오픈 시기에 맞춰 김포공항 청사 재배치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관계자는 "오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 김포공항과 청주공
항을 망라하는 수도권 공항간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하지만 주변 교통여건과
연결망 등을 고려해 우선 청주공항을 전세기 및 화물기 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