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회사채 금리 11%대를 구경하기가 어렵게 됐다.

3조원을 넘는 내달 회사채 발행 물량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를 대변한다.

재고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절대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회사채 수요자도 시큰둥하다.

채권투자의 가장 큰 손인 투신, 주식을 줄이고 회사채를 늘린 증권사도
만기가 돌아온 것을 재투자하는 정도지 더이상 사려하지 않는다.

당장에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어렵게 꼬인 주식시장을 풀 단추가 금리이나 그렇지 못하니 주가는 계속
터널속을 헤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