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우완식사장이 윗사람부터 변해야한다는 새로운 개혁론을
펼치고 있어 화제.

우사장은 최근 인천공장과 계열 주유소들을 순회 방문하는 자리에서
"지시와 통제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직원들의 참여와 창의성 발휘를
유도하는 개혁 리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사장과 부서장 이상의 간부들은
부하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눈높이 경영"을 펼치자고 강조했다는 것.

우사장은 이를 위해 사장 자신이 직접 현장을 돌며 직원들을 챙기는
"MBWA"(돌아다니는 경영 : 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를 실천할 테니
중역들과 각 부서장도 사무실을 벗어나 사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영업과
생산현장을 직접 찾아다닐 것을 주문했다고.

우사장의 이런 경영론은 최근 사내 설문조사에서 "경영층 관리층의 참여
부족"이 경영혁신활동의 장애요인이란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귀띔.

이에 따라 한화는 종전에 주로 일반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경영혁신
교육과정을 줄이고 중역과 부서장을 대상으로한 의식개혁 프로그램을 곧
실시할 예정.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