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미래를 생각하는 범영화인 모임"은 20일 최근의 영화계
비리수사와 관련, 서울남산 감독협회시사실 (구영진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성적인 배급관행이 개선되려면 영화진흥법에 영화 유통배급업
조항이 신설되고 극장의 통합전산망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문성근, 감독 정지영, 제작자 유인택씨 등 298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영화진흥법에는 제작업, 공동영화제작업, 수입업, 공연장경영자
(극장주)에 대한 규정만 있을뿐 유통배급업에 관한 조항이 없어 영화배급이
비공식적이고 음성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