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나라"라는 이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름에서 풍기는 순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자연의 느낌은 판매증대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죠"

위규성 제일제당 생활화학본부 마케팅팀장은 식물나라가 식물성분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이름의 깨끗한 이미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한다.

"식물나라가 성공하니까 다른 업체들도 슈퍼에서 화장품을 팔겠다고
야단입니다.

그러나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슈퍼화장품은 식물나라"라는 고정이미지가
이미 박혀 있어 식물나라가 화장품의 슈퍼판매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는 올 하반기엔 색조화장품도 내놓아 기초화장품 일색이던 식물나라도
화장품구색을 제대로 갖췄다고 자랑한다.

그는 식물나라덕분에 우리나라에도 화장품의 슈퍼판매제가 정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한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화장품의 슈퍼판매비중이 25~30%입니다.

우리나라는 겨우 4%수준입니다"

위팀장은 슈퍼판매비중이 이처럼 낮은 탓에 앞으로 슈퍼를 통한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제당은 화장품말고도 식물나라란 이름의 세안비누도 갖고 있다.

그는 나온 "식물나라화장품이 인기를 타니 이에앞서 식물나라비누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며 "식물나라화장품의 롱런을 위해 품질과 이미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