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스페인 북동부 바스크주에 연산 60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19일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기공식 행사에는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현희강
주스페인 한국대사, 호세안토니오 아르단자 바스크주 대통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만평 부지위에 건평 1만평 규모로 설립되는 대우전자 냉장고 공장은 내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는 이 공장에서 300-350 규모의 유럽형 냉장고를 생산해 이중 30%는
스페인 내수시장에 팔고 나머지 70%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스페인 공장규모를 가동 첫해인 내년에 5만대를 생한하는
것으로 시작해 <>98년 15만대 <>99년 30만대 <>2000년 45만대 등으로 매년
생산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또 공장가동을 위해 7백여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대우는
덧붙였다.

대우전자 스페인공장은 국내업체가 유럽지역내 건설하는 유일한 냉장고
공장으로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