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방조제의 시설절반 정도가 낡아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도내 방조제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내 2백7개 방조제 가운데 96곳 (46.4%)이 배수갑문 노후 등으로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보수가 필요한 방조제는 국가관리 방조제 8곳과 충남도 관리 방조제
10곳, 시.군 관리 78곳 등이며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4백99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충남 태안군 지역이 79곳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군 6곳,
보령시와 서산시 각각 3곳, 서천군과 당진군 각각 2곳, 아산시 1곳
등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개.보수 작업이 필요한 방조제 대부분이 건설된지
오래돼 배수갑문이 낡고 일부 제방의 보강작업이 필요하다"며 "지난해부터
국가관리 방조제 6곳과 도관리 대상 9곳 등 모두 15곳에 68억3천여만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