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영업직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관리직원들을 영업일선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이는 최근 블루힐백화점 LG백화점등 대형백화점들이 잇달아 개점하면서
영업경력직을 대거 끌어가 관리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직원들이 부족해
졌기 때문이다.

기존 백화점들도 신규백화점을 속속 개점할 예정이서 관리직원들의
영업직 전진배치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지난달 본점의 종합사무실을 아예 없애고 각 부서사무실을
관련매장으로 분산 배치했다.

각부서가 관련 매장에서 사무와 영업을 병행케해 부족한 영업력을
다소나마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뉴코아는 이와함께 본사에 있던 매입본부도 조만간 각 지점으로 이전시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뉴코아는 서울본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면 전국 각지점으로 이같은 조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금년말부터 관리경력직원을 대상으로 영업관련교육을 전격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측은 교육대상인원이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내년 8월 오픈 예정인 천호점에 투입할 영업직인력이 크게 모자라
관리직원을 영업직으로 전진배치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화유통도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특히 신업태전개 태스크포스팀을 신설,관리직원을 영업인력이 필요한
신규사업에 대거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기획팀도 새로 만들어 영업은 물론 판촉업무 일선에 배치시켰다.

한화유통은 또 과장급인 전관리부서팀장들을 대상으로 1주일 이상의 영업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인력이 부족하면 수시로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한화유통은 부족한 영업인력의 보충을 위해 상당수의 관리직원에게도
영업교육을 실시, 조만간 영업일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