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장외시장은 주도주 부재속에 조정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거침없이 오르던 단순주가평균이 지난주에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주말보다 조금(243원) 오른 3만604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9만2,750주와 24억2,300만원을 기록, 전주에 비해
각각 42%와 29%씩 줄었다.

<>특징종목

=주차사업 임대사업 주유소 운영 등을 주로 하는 서부트럭터미널이 13일
65만8,000원을 기록하며 장외최고가를 경신했다.

주물을 생산하는 대동금속은 10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만3,300원
에서 3만2,400원으로 도약,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주말까지만해도 8만4,000원대에 머물던 한글과 컴퓨터는 주중반이후 속락
하며 7만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등록법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입찰을 통해 대주주 주식을 분산한 한국
보안공사도 주초에는 재상승을 시도하며 한때 10만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목요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반전, 8만9,200원으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최초로 입찰을 통해 장외시장에 등록한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주초대비 13%
상승하며 11만원대에 안착했다.

주식분산 기준미달로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된 삼륭물산 삼협전자 경창산업
등이 대량으로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케이엔씨 팬택 스텐더드텔레콤 케이씨텍 등 고가주들도 거래가 활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