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 영국 웨일즈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기대합니다.

영국웨일즈는 4억인구의 거대한 소비경제시장인 서유럽의 진출거점으로
안성맞춤이지요"

LG그룹의 웨일즈투자를 계기로 한국기업의 웨일즈유치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는 WDA (웨일즈개발청)의 데이빗 S로우 베도 회장(59)은
"웨일즈는 제반산업기반시설과 완벽한 통신체계, 낮은 세율, 저임금의
숙련된 기술노동력 등으로 비즈니스의 세계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춰 놓고 있다"고 강조한다.

-웨일즈개발청이 하는 업무는.

"정부가 출자한 단일 공공기관이다.

유럽 최대의 토지보유 및 개발기관으로 외국기업들이 웨일즈에
투자회사를 설립해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토지 건물 사업계획의
허가로부터 훈련프로그램 노동력 및 패키지금융에 관한 자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웨일즈에는 어떤 기업들이 진출해있나.

"소니 포드 보슈 콘티넨탈켄 도요타 파나소닉 킴벌리 발레오 등
3백60여개의 세계 유수회사들이 유럽시장 및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웨일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라중공업과 LG그룹이 투자키로 결정, 공장을 건설할
것이다"

-웨일즈투자의 장점이라면.

"세계 최대의 유럽시장 진출에 관세적용을 받지않을뿐 아니라 해운
육로 및 항공교통망의 발달과 편리성, 풍부한 기술노동력과 저렴한
노동비용, "단일노조 무파업" 전통의 원활한 노사관계 등 헤아릴수 없이
많다.

특히 유럽연합에서 가장 유리한 세제와 다양한 금융지원은 기업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한다"

-한국기업으로 스코틀랜드에는 현대, 잉글랜드에는 삼성이 진출해 있다.

웨일즈에 진출한 LG에게 이들지역보다 뒤지지 않는 지원을 할수 있는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무수한 성공사례가 입증하듯 LG에게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것이다.

금융 세제 기술인력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

-최근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 투자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전혀 문제가 없다 생각한다.

파운드화는 그간 너무 저평가돼 있었다.

파운드화의 오름세는 영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생산력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영국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