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기업 '주주 몫' 챙길 여력 없다..LG경제연구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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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주주들이 낸 원본(자본금)에 대해 이자정도라도
쳐주려고 들 경우 거의 모든 업체가 손해를 보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금리 땅값 등 기본적인 비용이 너무 높아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
(EVA)는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VA는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차입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적정한 소득까지 차감한 상태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선진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산업 및 기업분석지표로 쓰이고 있다.
EVA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주주들이 출자한
자본금에 대해 기대수익을 제공할 만큼 여유있는 장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의 EVA는 마이너스 2조4천8백70억원이었다.
만일 주주들에게 적정한 수익(기회비용)을 돌려주었을 경우 이만큼의
손해를 보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지난 89년의 EVA는 마이너스 2조7천1백20억원, 92년엔 마이너스 3조5천
9백40억원을 기록했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종이 마이너스 1조6백90억원을 기록, 주주배당 등을
제대로 할 경우 가장 손실을 많이 내는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업은 마이너스 9천80억원 <>자동차산업은 마이너스 5천8백40억원,
조선을 포함한 운송장비업은 마이너스 7천4백80억원으로 주력업종 모두
장사다운 장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지 영상 음향 통신장비업만이 4조2천9백억원의 EVA를 창출, 주주들에게
적정이윤을 돌려주고도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LG연구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만약 주주들이 낸 자본금에
대해 적정수준의 배당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파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
쳐주려고 들 경우 거의 모든 업체가 손해를 보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과 금리 땅값 등 기본적인 비용이 너무 높아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
(EVA)는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VA는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차입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적정한 소득까지 차감한 상태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선진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산업 및 기업분석지표로 쓰이고 있다.
EVA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주주들이 출자한
자본금에 대해 기대수익을 제공할 만큼 여유있는 장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의 EVA는 마이너스 2조4천8백70억원이었다.
만일 주주들에게 적정한 수익(기회비용)을 돌려주었을 경우 이만큼의
손해를 보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지난 89년의 EVA는 마이너스 2조7천1백20억원, 92년엔 마이너스 3조5천
9백40억원을 기록했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종이 마이너스 1조6백90억원을 기록, 주주배당 등을
제대로 할 경우 가장 손실을 많이 내는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업은 마이너스 9천80억원 <>자동차산업은 마이너스 5천8백40억원,
조선을 포함한 운송장비업은 마이너스 7천4백80억원으로 주력업종 모두
장사다운 장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지 영상 음향 통신장비업만이 4조2천9백억원의 EVA를 창출, 주주들에게
적정이윤을 돌려주고도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LG연구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만약 주주들이 낸 자본금에
대해 적정수준의 배당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파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