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산하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대학 총학생회가
학생회비, 학교지원금외에 앨범 제작업체 커미션 등을 통해 매년 4억원
규모의 활동자금을 조성, 폭력시위 등에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대검 공안부장)는 15일 한총련
의 자금원 수사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 각 지역별로 총학생회의 불법자금
에 대한 수사를 벌여 학생회비 등 공금을 유용한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연간 1억5천만원~1억8천만원)
와학교 지원금(7천만원~1억원)등 공식자금외에 앨범제작업체, 외국어학원 등
교내 자치활동과 관련해 납품계약 업체들로 부터 커미션조로 연간
1천5백만원~2천만원을 받았고 과대표, 학생회 간부 등 공로 장학금
수혜자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장학금의 50%를 징수했다는 것이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