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층 문화용품매장에서
"유럽국가 장식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장식품들은 독일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등 유럽
국가들의 축제용 가면, 보석함, 도자기인형등 모두 30개품목 300여종이다.

이들 작품은 대부분 유명작가들이 수공으로 제작, 예술성이 높아 전시품목
대부분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의 인형작가인 크리스토퍼 쾨텔이 만든 "뿌뻬"라는 도자기인형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인형은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며 인형의 옷을 손수 디자인해
입힘으로써 파리의 패션감각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순금과 백금 두개가 하나의 반지처럼 보이는 "매듭반지"는 나폴레옹을
물리친 영국의 넬슨제독이 그의 연인 엠마에게 준 선물로 유명하다.

또 가면무도회에서만 볼수 있는 이탈리아 전통가면들이 장식용과 축제용
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판매상품의 가격은 펜망원경이 2만9,000원 매듭반지 7만2,000원 도자기인형
9만8,000원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