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원양어선에 이어 연근해 어선에도 외국인선원이 승선하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연근해 어업계의 선원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선원을
고용키로한 방침을 세운 이후 처음으로 14일 외국인선원 시범연수생이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입국하는 외국인선원은 중국연변해외경제기술합작공사소속 조선족
10명과 한족 8명등 모두 18명이다.

이들은 입국후 부산소재 한국어업기술훈련소에서 이틀간 소양교육을
받은뒤 16일 광해수산 동성수산 세길수산등 대형선망수협소속 3개 업체의
어선 8척에 분산 배치된다.

수협측은 "이번에 입국하는 외국인선원은 수협이 올해 추진키로한 1천명의
외국인선원 현장배치에 앞서 차질없는 사업추진과 관리상의 문제점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시범사업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 이들의 적응력과 현지반응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1천명에 달하는
외국인선원 도입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수협은 외국인선원 승선원칙과 관련, 한척당 2명씩 전체선원의 30%까지
외국인선원 승선을 허용하되 6개월이상 승선경험이 있는 20~35세의 외국인만
승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급여문제의 경우 월평균 기본급 35만원과 생산수당 15만원등 총 50만원의
급여를 기본적으로 주고 승선기간이 1년을 넘으면 퇴직금과 보너스도
지급키로 했다.

근무기간은 기본 2년 근무에 한차례에 한해 승선기간을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