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카자흐 민항기 충돌..뉴델리 부근, 350여명 사망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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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12일 밤 9시50분(한국시간)께
뉴델리 서쪽 1백km 상공에서 카자흐 항공의 TU-154기와 충돌했으며 이
사고로 약 3백50명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통신 PTI가 보도했다.
PTI는 이들 여객기가 뉴델리에서 서쪽으로 1백km 떨어진 샤르히 다드리
마을 상공에서 공중 충돌했다면서 "탑승자중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보잉기는 승객과 승무원 3백35명을 태우고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안돼 이곳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던
카자흐 민항기와 충돌했다는 것이다.
당시 카자흐 민항기에는 35~3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 충돌을 목격한 한 인도인은 AP통신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어둠이
깔린후 집에 있다가 3~4km 떨어진 상공에서 엄청난 화염이 생긴 것을
봤다"면서 "당시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고 강조했다.
미군 소식통도 이에 앞서 미군 수송기가 뉴델리 서북쪽 약 70km 지점
상공에서 여객기들이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인도 당국은 이 나라 항공 참사중 최악의 하나로 기록될 이번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현지로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 지역에는 병상이 30여개에 불과한 병원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
뉴델리 서쪽 1백km 상공에서 카자흐 항공의 TU-154기와 충돌했으며 이
사고로 약 3백50명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통신 PTI가 보도했다.
PTI는 이들 여객기가 뉴델리에서 서쪽으로 1백km 떨어진 샤르히 다드리
마을 상공에서 공중 충돌했다면서 "탑승자중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보잉기는 승객과 승무원 3백35명을 태우고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안돼 이곳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던
카자흐 민항기와 충돌했다는 것이다.
당시 카자흐 민항기에는 35~3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 충돌을 목격한 한 인도인은 AP통신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어둠이
깔린후 집에 있다가 3~4km 떨어진 상공에서 엄청난 화염이 생긴 것을
봤다"면서 "당시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고 강조했다.
미군 소식통도 이에 앞서 미군 수송기가 뉴델리 서북쪽 약 70km 지점
상공에서 여객기들이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인도 당국은 이 나라 항공 참사중 최악의 하나로 기록될 이번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현지로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 지역에는 병상이 30여개에 불과한 병원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