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열처리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영풍열처리의 권숙철사장(38)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벌써 10년째 금형열처리 분야에 종사해왔다.

87년 회사를 창업한 권사장은 여러 종류의 열처리가공을 취급하는
백화점식 기업형태를 지양하고 금형열처리 가공만을 고집해왔다.

그는 금형열처리분야에만 집착해온 이유를 "열처리공업은 기술산업이어서
한 우물을 파야만 기술개발과 노하우 축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그동안 큰 어려움 없이 성장해온
것은 금형열처리 분야에서 타업체에 비해 축적된 기술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금형열처리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게 권사장의 각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