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자갈치시장에서 시청사에 이르는 남항공유수면을 매립,
해안도로와 풍물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부산시의 계획에 따르면 부산 중구 충무동에서 부산대교에 이르는 1.3km
구간의 공유수면을 너비 15~25m로 매립, 8천2백여평의 친수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는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 시행중인 남포동 물양장 개축공사와 자갈치
시장 현대화사업 등과 연계한 것으로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공유수면매립으로 조성되는 여유공간에는 충무동 보수천에서 부산대교까지
연결하는 너비 20m의 도로를 건설, 해안길을 따라 사람과 승용차들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갈치건어물 시장은 해안쪽 1천2백여평을 매립, 재개발사업을
벌여 현대식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해안쪽에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구 남포동6가에서 서구 충무동1가 보수천복개지역은 민자를
유치, 지상3층의 자동주차식 주차장을 건립해 1층에는 청소차고와 견인
보관소로 운영하고 3층은 유료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