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최근 각종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에너지 고속도로
통행료등 각종 공공요금을 올릴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빠른
시일내에 당정회의를 갖고 정부측에 신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9일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이홍구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내역이 당이 알고 있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지적,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측과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김철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뒤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회의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했다"면서 "정부측으로부터 이에대한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경쟁력 10% 올리기 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당국에 물가문제에 대한 신중한
대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내에서는 배추 고추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휘발유 경유 전기료등 에너지요금과 고속도로통행료 의료보험수가 대학
등록금 상하수도요금 지하철요금등 주요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