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망을 이용해 침입자의 위치를 정확히 탐지해낼수 있는 첨단경비
시스템이 개발됐다.

포텐샬광전자와 서울산업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신기술
보육사업(TBI)의 지원을 받아 광망외곽경비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외곽울타리에 가로 세로 각 20cm 크기의 격자형태로
광케이블망을 덧입힌뒤 이 케이블을 상황실 광경보기에 연결, 적외선레이저
를 순환케 함으로써 침입자에 의해 케이블이 손상될 경우 즉시 경보를 발령
하고 모니터상에 위치가 나타나게 돼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광케이블망이 훼손됐을 경우 10m 범위에서 훼손부위를
알려줘 침입자의 현재위치를 정확히 탐지할수 있다.

또 어떠한 지형위나 지역에도 울타리길이에 따라 설치할수 있으며 주변
환경과 기후변화에도 영향받지 않고 내구성 또한 뛰어난게 장점이다.

김기훈 포텐샬광전자사장은 "한국개발투자금융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수입품에 비해 30%정도 싼 가격에 내놓을
수있어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요시설물에 설치되어 있는 외곽경보시스템은 전량 수입품이며
침입자의 위치를 정확히 탐지해내지 못하는데다 환경변화에 따른 오작동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