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시위 참가학생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를 한총련비호
세력으로 표현한 비디오 제작물이 최근 예비군 훈련장에서 상영된 사실이
밝혀져 대법원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법원은 8일 "한총련의 실체"라는 제목의 비디오 제작물이 한총련
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를 한총련 비호세력으로 매도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시정조치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문제의 비디오 제작물을 입수, 영장심사 등을
포함한 법관의 재판행위를 비난한 부분이 있는 지를 정밀검토중이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