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 (37.휠라코리아)이 제1회 조니워커 수퍼투어골프대회 (총상금
35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은 5일 대만 타시GC (파72.전장 6,8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하는 선전끝에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 (남아공), 95 오메가투어 상금왕 린켄치 (대만)와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엘스는 전용캐디를 대동하지 않아 임기응변으로 대만캐디를 고용했으나
마지막 3개홀에서 줄버디를 잡으며 선두에 합류했다.

올해까지 유러피언투어에서 4년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콜린 몽고메리
(스코틀랜드)는 작은 거인 이안 우즈넘 (웨일즈)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그룹을 1타차로 쫓고 있다.

또 필리핀의 간판스타 페릭스 케사스는 71타로 6위, 비제이 싱 (피지)은
72타로 7위를 마크했다.

최연소인 태국의 신예 차와릿 플라폴은 실제 74타를 쳤으나 16번홀
(파3)에서 파를 잡고도 보기로 적힌 스코어카드에 사인해 75타로 기록됐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7일 한양CC 신코스에서 2라운드를 벌이며
3,4라운드는 각각 필리핀 태국에서 치른다.

박남신은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기 때문에 홈코스나 다름없는
한양CC에서 선전할 경우 우승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박은 금년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96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세계적 선수들을 제치고 공동 6위에 오른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