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출범후 줄곧 해외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이 오는
6일 일시 귀국,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택에서 1주일가량 머물 예정
이어서 관심의 그의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

특히 박전회장의 서울방문이 측근이었던 황경노전포철회장이 포스코경영
연구소 회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여권일각에서 박전회장을 포철명예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

박전회장은 그동안 모친제사날(10월13일)에 맞춰 귀국하곤 했지만
북아현동 자택에 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박전회장은 오는 9일 북아현동 자택에서 가족및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고희연을 가질 예정이며 다시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

박전회장은 고 이재형 전국회의장의 유지를 기려 설립된 운경재단이 포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올해의 운경수상자로 결정해 내달 3일쯤 시상식에
참석키 위해 다시 귀국할 예정.

한편 지난 93년 3월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국세청에 의해 압류됐던
박전회장의 북아현동 자택은 지난 3월 압류 해제됐으며 박전회장측은 최근
고지된 세금을 완납했다는 후문.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