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실시된 한국보안공사 한일단조공업 명화물산 등 3사의 입찰 결과
모두 최고 입찰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낙찰가격은 한국보안공사 5만9,200원 한일단조공업 3만2,000원
명화물산 1만5,700원 등이다.

배정주식수는 신청수량에 비례해 한일단조공업이 1~55주 명화물산이
3~103주 한국보안공사가 1~40주 등이다.

입찰이 끝남에 따라 신규등록법인인 한일단조공업과 명화물산은 오는 29일
부터 기등록법인인 한국보안공사는 주금납입이 끝나는 즉시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지난주 장외시장에서는 입찰을 통해 등록한 회사의 주가가 낙찰가를 밑도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화승강업은 지난 주말 9,000원을 기록, 낙찰가격(1만1,000원)대비 2,000원
이나 하락했다.

또 양지사와 보진재도 각각 3만6,800원과 9,000원으로 낙찰가(양지사
4만2,000원, 보진재 1만원) 이하로 주저않았다.

지난 11월1일부터 가격제한폭 제도가 가격대별 정액제에서 8% 정률제로
변경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변경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유진기업 삼목정공 등 2개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유진기업은 11월8일을 기준일로 1억7,8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액면가에 비해 무려 1,700%나 할증된 9만원으로 결정됐다.

주당배정비율은 0.225주이며 청약일은 9일 납입일은 12일이다.

또 삼목정공도 20일을 기준일로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가는 5,000원이며 주당배정비율은 0.333333주이다.

청약일과 납일일은 각각 12월16일과 12월18일이다.

타법인출자도 잇달았다.

동흥전기는 관계사인 부산매일신문에 22억원(22만주)을 추가 출자, 지분율
을 15.98%에서 33.87%로 끌어올렸다.

동화기업도 판넬 진열대 등을 제조.판매하는 한국스페이스월에 1억원
(2만주)을 출자, 33.33%의 지분을 확보했다.

상장을 위해 무상감자를 결의했던 영창실업은 증권감독원측이 편법상장
이라는 점을 들어 이를 불허할 방침을 밝히자 무상감자를 취소키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 회사를 중과실에 의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했다.

한편 개나리벽지 교하산업 대동금속 대양제지공업 대진동관공업 동마산업
동원개발 삼익산업 삼일기업공사 석천 성담 신영기술금융 우주종합건설
이화공영 익산 전진신업 코닉스 풍성전기 한국전지 희훈 등 20개사는 주식
분산기준을 충족,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나면서 등록취소를 면할수 있게
됐다.

지난주에도 가중주가평균이 주초 1만3,653원에서 주말 1만4,078원으로
상승하는 등 활황장세가 이어졌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