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슈퍼스타 4명과 아시아의 정상급 골퍼 4명등 8명이 출전하는
"제1회 조니워커 슈퍼투어" 골프대회가 5~10일 한국을 비롯 아시아
4개국에서 열린다.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유러피언투어에서 4년연속 상금왕을 지낸 콜린
몽고메리 (스코틀랜드.33), 월드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남아공의 어니 엘스(26), 세계랭킹 16위의 비제이 싱 (피지.33), 금년시즌
4승의 작은 거인 이안 우즈넘 (웨일즈.38)이 세계대표로 출전한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의 박남신(37), 대만의 린켕치(30), 필리핀의
페릭스 케사스(29), 태국의 차와릿 플라폴(22) 등 개최국에서 4명의
선수가 나온다.

한국대표 박남신은 96 조니워커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점이 초청배경이
됐고, 린켕치는 95 오메가투어 상금랭킹 1위자격으로 출전케 됐다.

태국의 플라폴은 올해 프로에 데뷔한 신인으로 태국판 타이거 우즈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

이 대회는 5일 대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뒤 7일에는 우리나라의
한양CC (신코스)에서 2라운드를 벌이고 8일과 10일 각각 필리핀과
태국에서 3,4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5만달러 (약 2억8,000만원)이다.

우승자에게는 10만달러가 주어지고 8위에게도 1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간다.

선수들은 전세비행기로 4개국을 이동하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체력
시차 기후등 골프외적 요인이 우승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 조니워커를 만드는 UD사 한국지사와 한양CC측은 국내 팬들에게
세계적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양CC 우윤근 사장은 "세계적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7일의 2라운드 경기는 오전 10시에 티오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