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속에서 SOC 확충과 관련한 건설주를 비롯한
저가대형주들이 반등 테이프를 끊었다.

개별종목들도 환경관련 수혜및 낙폭과대를 앞세워 반등대열에 동참,
모처럼 상한가종목이 100개를 넘었다.

10월의 마지막장인 31일 주식시장은 반발매수세와 대기매물을 사이에
놓고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 9일연속 하락을 모면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50포인트 오른 757.59를 기록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공방전도 다시 뜨거워져 거래량도 3,000만주에
육박했다.

이날 시장은 반대매물과 고가매물만 포진한 상태에서 종금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종합지수도 760대로 출발했다.

그것도 잠시일뿐 이내 대성자원과 동원이 하한가까지 밀린 것을 신호탄으로
업종전반에 걸친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반락세를 보였다.

후장에서도 종합지수 752선까지 밀리는 등락을 거듭하다 저가대형주와
낙폭과대 개별종목들이 상승세로 치달아 다시금 시장흐름을 되돌려 놓았다.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 확대움직임과 함께 한통주 매각기준이 다시 완화될
것이라는 얘기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일조했다.

<> 특이종목

=SOC 투자와 관련해 전일 강보합을 보였던 건설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터뜨렸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앞세운 서울식품과 동양물산은 막판까지 대량의
상한가 잔량을 남긴채 초강세를 보였다.

삼미특수강 한보철강 등 저가대형주와 동신제약 경인전자 등 낙폭과대주들
이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통일중공업 일성종건 등 통일교관련 종목들이 연이틀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대성자원과 동원이 하한가를 보인 반면 대한펄프는 후장중반부터 상한가
까지 올랐다.

<< 호재 악재 >>

<>연 8일 하락으로 연중최저치 근접에 따른 반발매수세 기대
<>증감원, 증권사 차명계좌 특별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
<>정부, 내년중 SOC 확충에 10조원 투자
<>기관, 매도우위 지속
<>한은, 올 경상적자 200억달러 상회 전망
<>11월 중순 한통주 재매각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