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보온병 업체인 서흥(대표 이세로)이 중국 상해에 연산량 1백20만
개가량의 대규모 스테인레스보온병공장을 최근 준공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연산량은 인천공장의 3백만개를 합해 모두 4백20만
개 규모로 늘어나 일본의 산소사와 조지루시사에이어 세계3대 스테인레스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됐다.

서흥이 지난 5월 착공,10여개월만에 완공한 이공장은 대지 1만평 건평2천
평규모이다.

이 공장은 현재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이며 시험가동이 끝나는 97년 1월
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흥은 이공장설립에 상해보온공사와 7대3의 비율로 모두 1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합작법인의 명칭은 "상해후양불소강보온제품공사"이다.

특히 중국공장의 해외영업권을 서흥이 독점소유하는 조건으로 합작을 해
해외시장공략이 보다 수월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50%가량은 중국내수에 충당하고 나머지 50%
는 수출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제품은 "핫스터프"와 "이솔리"라는 서흥의고유브랜드로 출시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흥의 김원준전무는 "중국공장완공으로 중저가제품은 중국에서,고가품
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2원화체제가 구축됐다"며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중
국시장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백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