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소년중에서 우수기능인을
3백여명씩 선정, 별도 수당지급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기술꿈나무"로
육성된다.

노동부는 30일 인력난이 심한 중소기업의 기능인력양성을 돕고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매년 3백여명의
"중소기업현장 산업기술인"을 선발,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선발대상은 상시근로자 3백인이하의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운데
<>만25세미만 <>3~5년 등 일정기간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한정할 방침이다.

또 대상직종은 주로 자동제어 제어계측 기계조립 등 고급기술부문이며
용접 염색 등 3D직종도 일부 포함된다.

노동부는 이들 기능인을 해당사업장을 비롯 노동단체 경제단체 한국
산업인력관리공단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들 "중소기업현장 산업기술인"에게 <>해외기술연수에 있어서
우선권을 주는 한편 <>별도 수당 지급 <>기능대학 등 상급교육기관 진학시
학자금 지원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더라도 기능사자격증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행 고용
보험법을 개정, 지원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노동부관계자는 "이들 근로자는 88올림픽꿈나무 농어민후계자처럼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육성되는 기술꿈나무"라며 "기능인 우대풍토를
조성해 중소기업근로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