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휴대통신(GMPCS) 서비스사업에 투자하지 않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도
위성휴대통신용 단말기등의 장비 생산에 참여할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부 박영일전파방송관리국장은 지난 23일 끝난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의 전기통신정책포럼에서 "우리나라가 위성휴대통신용 장비생산의
독점방지와 이를위한 기술이전 문제를 제기해 관철시켰다"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위성휴대통신 장비생산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
하려는 미국과 경쟁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유럽및 아시아 국가가 대립했으나
경쟁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이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위성휴대통신사업에 투자, 단말기를 생산할수
있게된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는 물론 LG정보통신 대우통신등 다른 통신기기
업체들도 이 시장에 참여할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서는 위성휴대통신 단말기를 세계 어느나라에도 자유롭게 갖고
가서 사용할수 있도록 각국이 규제를 통일키로 하고 올해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해 내년 7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위성휴대통신은 위성을 이용해 하나의 단말기로 전세계 어디서나 통신할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이리듐 글로벌스타 ICO 오딧세이등 10여개 프로젝트가
오는 98-2000년 서비스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통신 신세기통신 삼성전자가 ICO,한국이동통신은
이리듐, 데이콤과 현대전자는 글로벌스타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호텔레콤은
오딧세이에 참여를 추진중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