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중 토지소유액이 가장 많은 자산주는 유공, 건물소유액이 제일 많은
자산주는 한국전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사들의 토지및 건물소유액은 94년에 납입자본금의 1.2배에서
95년도에 1.4배로 증가했다.

29일 증권거래소가 관리종목 은행 등을 제외한 649개 상장법인의 95년
사업보고서상 토지및 건물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유공은 토지소유액이 9,0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8,556억원의 토지를 보유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94년에 비해 토지소유액이 322%나 늘어났다.

대우중공업 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등도 5,000억원을 웃도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아자동차 LG전자 제일제당 등이 4,000억원대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소유액은 한전이 2조4,483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포철 삼성전자 등도 1조원이상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지.건물소유 합계액에서는 한전(3조2,087억원)이 제일 많았으며 포철
(2조5,233억원) 대우중공업(1조6,810억원) 삼성전자(1조3,636억원)
현대자동차(1조2,754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95년중 토지소유액 증가율에서는 대한중석 삼화왕관 등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기업들이 대거 상위에 올랐다.

대한중석은 자산재평가를 실시, 토지소유액이 27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4,249%나 증가했다.

삼화왕관 삼영화학공업 산내들인슈 동국무역 세아제강 등도 1,000%이상
토지소유액이 증가했다.

이중 산내들인슈는 자산재평가가 없어 실질상승률면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상장사 전체의 토지및 건물소유액은 총 53조6,221억원으로 지난해의
42조7,643억원에 비해 11조원가량 증가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