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8일 전국 1백52개 전문대의 97학년도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1만4천3백75명 늘어난 24만8천6백50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또 내년 개교예정으로 설립을 신청한 6개 신설 전문대 (정원
4천3백20명)의 세부정원이 오는 11월말께 확정되면 전문대 수는 모두
1백58개대로, 입학정원은 25만2천9백70명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원으로 내년 고교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률은 96학년도의
34.7%에서 36.4%로 높아진다.

그러나 전문대 지원자수가 계속 늘어나 복수지원자가 연인원 1백만명을
웃도는 추세를 감안할 때 평균경쟁률은 올해와 비슷한 5대1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원내용을 보면 제조업 인력수요에 대처키 위해 증원수의 51.2%
(7천3백55명)를 공업계에 배정, 전체 정원중 공업계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는 50.4%에 이르게 됐다.

수도권지역은 동양공전등 32개대에 4천3백15명 (주간 2천75명, 야간
2천 2백40명)을 증원했다.

또 <>교원확보율 50%미만, 교사확보율 90%미만인 벽성전문대 등 22개대
<>감사지적을 받은 대전전문대 등 4개대를 비롯 총 26개대가 제재차원에서
정원이 동결됐다.

반면 우수한 교육여건을 인정받아 정원자율화 대상으로 지정된
6개대중 양산과 신일전문대는 각각 4백80명과 3백20명씩 증원했다.

한편 97학년도 전문대 학과별 정원 및 모집요강은 내달초 발표된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