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는 현지
금융이 급증하면서 잔액이 모두 3백2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로는 26조6천6백91억원(9월평균 환율 8백21원60전기준)에 달하는
것이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연말현재 현지금융잔액은 모두 3백24
억6천만달러로 94년의 2백24억5천만달러에 비해 44.6% 증가했다.

국내기업들은 지난해 한햇동안에만 1백억1천만달러(8조2천2백42억원)를
해외에서 새로 차입한 셈이다.

이같은 현지금융잔액은 5년전인 90년의 98억4천만달러에 비해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지금융잔액은 <>91년 1백
32억8천만달러 <>92년 1백66억7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
이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