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혁명이 항공표와 여권없는 해외여행 시대를 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국제항공협회(IATA) IBM 유나이트드 에어라인등
항공및 전자관련 업체들이 항공표와 여권을 대체할수 있는 전자카드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국제항공협회(IATA)는 카드하나로 국제선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전자항공권의 국제표준규격을 마련, 내년 6월부터 보급키로 했다.

IATA의 마이크 뮐러 승객서비스담당자는 기존 종이항공권의 발매비용이
8달러인데 비해 전자항공권은 1~2달러밖에 안되는등 경제성도 뛰어나 오는
2005년에는 대부분 국제노선에서 종이항공권은 자취를 감추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BM은 22일 버뮤다 국제공항과 입국수속용 스마트카드인 패스트 게이트
카드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카드가 보급되면 승객은 입국장에 설치된 긱에 지문이 입력된 카드를
밀어 넣으면 입국 여부가 결정된다.

버뮤다 공항당국은 15초 이내 입국심사가 끝나 승객들이 긴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IBM은 런던 히드로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등 유럽 국제공항들과도 이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