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동안 운용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주식편입비율 70%이상인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업계에서
가장 높다.

높아진 운용수익률을 바탕으로 수탁고를 늘려 경영상태를 개선하겠다"

대전소재 중앙투자신탁 김윤학사장(50)은 운용실적 제고를 통한 수탁고
증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사장은 동양증권 전무 동양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역임한후 지난 2월 중앙투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지난 2일 사장으로
선임됐다.

주식형펀드 수익률 업계 1위에 오른 중앙투신의 김사장을 만나봤다.

-최근 펀드의 운용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지난 8월 운용부서를 서울로 옮긴데다 펀드매니저들이 기업탐방을
철저히 한 결과로 본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기업탐방과 분석은 물론 납품및 거래처까지 정확히
파악하는 등 연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동양그룹이 지난 5월 중앙투신을 계열사로 편입했는데 그룹사와의
업무제휴 계획은.

<>동양증권과의 수익증권 위탁판매가 가장 활발하다.

현재 약3,000억원어치의 수익증권이 팔린 상태다.

동양카드와 업무제휴로 수익증권을 담보로 한 대출도 가능하다.

앞으로 동양생명과 연계해 고액고객들에게 무료로 보너스보험 가입혜택을
줄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판매된 가계장기저축의 판매실적은.

<>판매 첫날 지방투신으로선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첫날만 7,389계좌에 243억원을 유치했다.

-증권사 전환계획은 없나.

<>없다.

당분간 투신전업체제로 수탁고 증대와 운용실적 제고에 전념할 계획이다.

-점포 전략은.

<>서울에 있는 4개점포를 연말까지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충청지역에도 미니점포를 2개 더 만들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영업점포수는
24개로 늘어난다.

-투신업 개방에 대한 대응전략은.

<>외국 투신사와의 업무제휴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외국수익증권의 대행판매를 검토중이다.

또 동유럽이나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도 개발해
고객들에게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유자산의 일부도 투자할
계획이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