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한 고객들은 대부분 원금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자신탁협회는 지난해 9월말부터 올 9월말까지 1년동안 8개 투신사들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펀드 약800여개 가운데 10%이상
의 수익률낸 펀드는 단 8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지난 1년동안 종합주가지수의 하락률이
19.64%에 달했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동양투신의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인
"동양코리아"로 19.40%를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별로는 70%이상에서는 대한투신의 "대한보장 6호"가 16.36%로
최고수익률을 냈고 편입비율 30~70%미만에서는 광주소재 한남투신의 "근로자
장기주식"이 3.38%로 가장 높았다.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인 펀드에서는 동양투신의 "동양법인 30~13호"가
13.77%로 최고수익률을 기록했다.

편입비율별로 투신사별 평균수익률은 70%미만과 외수펀드 부문에서는
동양투신이, 편입비율 70%이상인 펀드에서는 중앙투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지방투신의 펀드수익률이 대체로 높았음을 보여줬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