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지난달초 준공된 하루20만배럴 생산능력의 제5석유정제시설(CDU)이
시험가동에 성공함에 따라 21일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총공사비 4천5백10억원이 투자된 이 정유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하루 81만배럴의 정유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유공의 울산컴플렉스는 세계 최대규모의 정유공장으로 부상했다.

유공은 이 정유시설과 함께 하루 5만배럴규모의 초저유황 등유와 경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제5등.경유수첨탈황시설(MDU)을 가동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16만7천배럴의 탈황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 이 공정에서 회수되는 유황분을 가공하는 일산 1백t규모의 유황제조시설
도 함께 가동에 들어갔다.

유공은 정유능력이 대폭 늘어난 것을 계기로 벙커C유와 나프타등 제품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수입제품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1천6백억원의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