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대우 등 가전3사가 주력 가전제품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21일 TV 냉장고 등 5대 제품 38개 모델의 소비자 가격을
최고 15%에서 최저 3%까지 인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가격이 내린 제품은 "명품 플러스원"TV를 비롯한 25인치
컬러TV 9개 모델과 와이드TV 4개 모델 <>"독립만세" 냉장고 9개
모델 <>"손빨래" 세탁기 4개 모델 <>VTR 10개 모델 등 모두 38개
품목이다.

LG전자도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 24개 모델의 가격을
이날부터 최고 15.3% 인하키로 했다.

대우전자 역시 냉장고 컬러TV 세탁기 등 8개 가전제품의 가격을
최고 20%에서 최저 3%까지 내려 이날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이같은 가격인하조치로 삼성 3백억원 LG 2백20억원 대우 2백억원
등 가전 3사 통털어 7백20억원 정도의 매출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전사들의 전격적인 가격인하는 정부가 추진중인 "경쟁력 10%올리기
운동"과 관련 소비자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가전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가격인하요인이 발생했다기
보다는 외부요인에 의해 가격인하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경영압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