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전환을 앞둔 지방투신사들이 회사이름을 바꾸는 등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소재 한일투신의 경우 오는 11월9일 임시주총을 열어 신세기투자신탁
으로 이름을 바꾸는데 이어 대구소재 동양투신과 부산소재 제일투신도
조만간 회사이름을 변경할 계획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일투신은 내년 상반기에 증권사로 전환하기에
앞서 증권사전환에 따른 상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명을 신세기투자신탁
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일투신은 이를 위해 기업이념을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경영을 창조
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21세기 초우량 종합투자금융기관"으로
정했다.

또 사훈도 "새로운 생각 최상의 서비스 가치있는 도전"으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투신과 제일투신도 증자후 증권사로 전환할 경우 기존의 증권사
명칭과 같게돼 새로운 회사명을 물색중이다.

제일투신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변경될 회사명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일증권이 한화증권으로 이름을 바꿔도 일은증권이
제일증권으로 바뀔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새로운 이름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