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양수산부 박동규 해양안전과장 (57.서기관)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해양수산부 청사 사무실에 출근, 국감준비를 하다가
두통과 팔저림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서울시립 강남병원 등에서 3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19일 오전 끝내 순직했다.
박과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신설부처로서 처음 맞은 국감을 준비하느라
연일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등 과로를 한데다 씨프린스 기름유출 및
해저에 침몰된 유일호 처리문제 등이 국감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통상산업부 수화력발전과 강춘수 사무관(51)도 국감을
준비하던 15일 통산부 청사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