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원이 포스트시즌 사상처음 노히트노런 대위업을 달성했다.

현대는 정명원의 호투에 힘입어 해태를 4대0으로 제압, 종합전적
2승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20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현대는 8회말 공격에서
무사만루 상황을 박진만 김인호의 연속안타로 2점을 얻은데 이어 2사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숭룡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해태를
4대0으로 눌렀다.

정명원은 예상을 깨고 선발투수로 나와 5회정도 버텨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태타자들을 빠른 볼로 시종 압도, 안타나 홈런을 주지않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