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가 총 4백억원을 투자,경북 김천에 화장지원
단라인을 착공하고 대전에 기저귀라인을 준공하는등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일 김천공장에 연간 3만t의 기저귀원단을 생산할수
있는 초지9호기를 착공했다.

이 설비는 총 4백억원이 투자되며 내년 상반기중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시 이 회사의 원단 생산능력은 연산 12만t으로 늘어난다.

이같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은 소득수준향상으로 화장지수요가 꾸준
히 늘고 있는데다 수출가능성도 커지고 있어서이다.

또 유한킴벌리는 이날 대전공장에서 기저귀생산라인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총 1백30억원이 투입된 2호기는 연산 2억개의 기저귀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로 자동화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기저귀 생산능력은 12억개로 늘어났다.

이 공장은 순면감촉에 통기성 커버를 채택한 초박형 기저귀 "하기스
울트라에어"를 생산한다.

이제품은 내수판매와 함께 동남아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같은 유한킴벌리의 설비확장은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위생제지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