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 8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았던 11개사중 한미리스 등 8개사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18일 동원 신영 등 5개증권사가 경쟁률이 10대 1에 못미친 8개종목을
대상으로 모자라는 청약대금을 추가로 받은 결과 납입해야 할 511억원중
100억원이 미납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일.한미리스 서울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의 주간사를 맡았던 동원증권은
300억원을 추가로 납입받아야 하나 48억원이 미납됐다.

3그룹(증금공모주 청약예금) 기준 경쟁률이 1.33대 1로 가장 낮았던
한일리스는 183억원중 31억원이, 한미리스는 105억원중 15억여원이 민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상호신용금고는 9억7,000만원의 8%인 1억여원이 미납됐다.

대신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고려석유화학도 145억원중 23%인 33억원이
미납됐으며 동서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던 동양상호신용금고도 28억원중
22%인 6억여원이 미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영증권이 공개주간사를 맡은 동아상호신용금고와 대양상호신용
금고는 추가납입대상 금액의 14%선(약5억원)이 미납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은증권의 동원수산은 5억4,000만원중 1억6,000만원 정도가 미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회사의 공모주가 이처럼 대량 실권되기는 드문 일로 이번 공모에
리스 상호신용금고 등 소위 비인기 업종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